TRAVEL

 

 

여행. 끝나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어디라도 무슨 상관일까? 누구와 함께라면 어떠랴. 익숙하지 않은 시간을 찾아서 떠난 낯설고 설레는 발걸음으로. ‘인간은 태양과 죽음 중에서 그 어떤 것도 직시할 수 없다.’는 라 로슈푸코의 정의를 온 몸으로 경험하는 하루의 삶, 하루의 죽음. 하루의 걸음, 하루의 발견, 하루의 만남, 하루의 사진, 하루의 일기장. 그 하루의 이야기가 모이면 그것이 여행. 오늘의 Happy End, 내일과의 Happy And. 그래서 여행은 끝나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펜타프리즘 7월호의 테마는 여행입니다. 그 끝나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찾아 보았습니다. CEBU PACIPIC사의 RAIN CODE 캠페인부터 BRITISH AIRWAYSMAGIC OF FLYING 캠페인까지 전 세계의 이색적인 캠페인을 이번 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입니다. 지금 당장 떠나야 하는 계절 말입니다.

 

조현진 / AMG 그룹리더, ECD




MONTHLY CAMPAIGN FOCUS

RAIN CODE

 

It’s Sunny in the Philippines

Geometry(지오메트리)는 필리핀 저가항공인 Cebu Pacific(세부 퍼시픽)

홍보하기 위해 비가 내리는 날에만 볼 수 있는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브랜드: Cebu Pacific

광고주: Cebu Pacific

대행사: Geometry Global HongKong

집행매체: Offline, Youtube

https://youtu.be/RkTT0ADo2Uo

 

BACKGROUND

길고 긴 장마가 계속되면 따뜻한 햇살이 쨍하게 비추는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예측할 수 없는 날씨로 변하고 있지만 홍콩의 사정은 우리와는 또 다르다. 홍콩의 계절 중 여름은 비가 내리는 날이 대부분이며, 햇살은 일정 기간 동안 총 100시간 정도 밖에 받지 못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Geometry(지오메트리)는 홍콩의 습한 날씨를 활용하여 Cebu Pacipic(세부 퍼시픽)홍보를 위해 비가 내리는 날 볼 수 있는 QR코드를 제작하였다.

 

 

INSIGHT

 ‘It’s Sunny in the Philippines’ 방수 스프레이로 적힌 이 문구는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지친 소비자에게 날씨가 맑은 필리핀으로의 여행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아도 비가 내리면 스프레이를 뿌린 부분은 물에 젖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여지게 되었고, 해가 뜨는 날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 더 많았기 때문에 광고는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세부 퍼시픽 항공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성공한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CREATIVITY

비 오는 날을 활용해 광고를 했다는 것은 기발하다. 비나 물이 아닌 반대의 성격을 가진 방수 스프레이로 QR코드를 그렸다는 것.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기점으로 진행한 탓도 있겠지만 비에 젖지 않는 땅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가 되었다. 지역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간단한 소재를 활용하더라도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는 캠페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1

CHECK IN WITH AIR CHINA




ABOUT CAMPAIGN

브랜드: Air China

광고주: Air China

대행사: Rodolfo

집행매체: SNS

https://vimeo.com/34602737

 

 

BACKGROUND

Air China는 중국 및 아시아뿐만 아니라 스웨덴 노선까지 취항하게 되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먼저 스웨덴에 있는 일본·중국·태국음식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과 제휴를 맺었다. 현지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이곳들을 방문할 때, 페이스북 기능을 활용하여 체크인을 하면 Air China Sweden 페이지에 그 수를 반영하여 보여주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매주 2명을 선정하여 무료 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INSIGHT/CREATIVITY

이 캠페인은 음식점을 통해 스웨덴에 있는 잠재고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고객들이 머지 않아 아시아로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r China는 아시아를 연상시키는 브랜드의 성격을 현지 음식점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결합하여 적절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볼 수 있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2

MEET & SEAT




ABOUT CAMPAIGN

브랜드: KLM

광고주: KLM

대행사: Tribal DDB Amsterdam

집행매체: Offline, SNS

https://youtu.be/eL2lWn7oup4

 

 

BACKGROUND

2명 이상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옆자리에 누가 앉을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KLM항공은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지, 세계 최초로 SNS서비스를 활용하여
Meet & Seat 캠페인을 진행하여 출발하기 전부터 내가 선택한 자리의 옆 좌석에 어떤 승객이
앉을지 미리 알게 하였다. 여행을 기다리는 설렘을 배로 증폭시켜, 티켓만 구매한 고객보다
Meet & Seat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 추후에도 KLM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INSIGHT/CREATIVITY

개인정보는 누구에게나 민감한 사안이다. KLM항공은 공유하고 싶은 범위 내에서 개인정보를 거리낌 없이 공개할 수 있는 SNS를 잘 활용하였다.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에 로그인한 후 공유하고 싶은 개인정보 및 여행정보를 스스로 선택, 입력하도록 하여 캠페인 참여 과정을 소비자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관심사나 취향이 맞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KLM항공이 선물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3

THE MAGIC HOURS WITH GOOGLE




ABOUT CAMPAIGN

브랜드: Google Maps

광고주: Google

대행사: 72andSunny Amsterdam

집행매체: Interactive Mobile, Website

http://lesheuresmagiques.withgoogle.com/

 

 

BACKGROUND

GPS기술을 통해 여행의 동반자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바일 지도 앱. 구글 맵은 갈수록 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모바일 맵 경쟁 시장에서 프랑스 파리의 숨은 매력들을 사용자가 손쉽게 찾아가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웹사이트를 열었다. 이름하여 The Magic Hours with Google! 여름 휴가철 파리에서 해가 길어진 저녁 시간 동안 몇 개의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을까? 매일매일 일몰시간까지 시간은 째깍째깍 가고 있다.

 

INSIGHT/CREATIVITY

‘론리 플래닛에서 볼 수 있던 여행의 팁들은 이제 검색 혹은 여행 블로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행자들은 자신의 목적지를 더 이상 낡은 지도에서 찾아보지 않는다. 모바일 지도 앱에서 실시간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와 출발지는 물론, 이동중인 자신의 좌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네비게이션 위에 51개의 스팟과 무료 액티비티를 표시해 산책로, 피크닉 장소, 무료탁구대, 그리고 스트리트 아트의 위치까지 찾아 다닐 수 있게 하였다. 랜덤 재생되는 여러 개의 인터랙티브 영상이 여행 감성을 더욱 부추긴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4

TRAVEL YOUR TWEET INTERESTING




ABOUT CAMPAIGN

브랜드: Expedia.com

광고주: Expedia

대행사: Ogilvy & Mather London

집행매체: Twitter, App

https://youtu.be/WnAervKN2J0

 

 

BACKGROUND

-Travel Yourself Interesting- “당신을 흥미롭게 하는 여행을 떠나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오고 있는 익스피디아.

기존에 광고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여행의 가치를 위트있게 담아내면서

온라인에서 충분히 바이럴 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트윗이지만 그것이 이국적이고 낯선 장소에 놓여진다면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INSIGHT/CREATIVITY

여행이란 기본적으로 장소와 환경에 대한 변화를 스스로 자각하고 소유하는 것이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감정들을 Interesting이라고 표현해온 익스피디아는 상황에 따라 우리가 하는 재미있는 말들을 비디오로 연출했다. 놀라운 점은 트윗을 보낸 이가 영국 또는 남아공, 미국 뉴욕에서 트윗을 보내도 30분 이내 현장에 있던 촬영 팀이 신속하게 영상을 만들어 빠르게 답장했다는 점이다.





TECHTIVITY FOCUS 01

MAGIC OF FLYING


ABOUT CAMPAIGN

브랜드: British Airways

광고주: British Airways

URL https://youtu.be/k3JucPPqd40

 

British Airways는 항공사 홍보를 위해 ‘#Lookup’이라는 타이틀의 인터랙티브 디지털 빌보드를 영국 런던의 한복판인 피카디리 서커스에 설치했다. 피카디리 서커스는 문화 및 쇼핑시설들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옥외광고를 집행하기에 적절한 장소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소의 이점도 있었지만, 위치 기반 시스템을 디지털 빌보드를 연동시키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British Airways를 알릴 수 있었다. 먼저 옥외광고판 주변에 탐지기를 설치 항공기가 지나갈 때 마다 인공위성과 주고 받은 신호를 분석하여 항공편과 목적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British Airways는 자사 비행기가 옥외전광판이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200km 이내의 상공에 나타나는 시점이 되면 화면 속의 어린 아이가 일어나 항공기를 손으로 가리키며 따라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항공편과 목적지를 노출시켜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영상이 끝나면 곧바로 웹사이트 주소를 노출시켜 홈페이지 방문 객수를 75천여명까지 증가시켰다.

 

 

 

 

TECHTIVITY FOCUS 02

QANTAS X SAMSUNG GEAR VR 



 

ABOUT CAMPAIGN

브랜드: Qantas X Samsung

광고주: Qantas X Samsung
URL
https://youtu.be/eD2QZ9Tr3Rs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사 Qantas(콴타스)는 삼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콴타스 A380의 퍼스트 클래스에 기어VR을 제공하게 되었다. 콴타스 앱을 통해 A380 전체 모습이나 이·착륙 모습 360도로 볼 수 있는 다양한 VR 콘텐츠를 제공했다.

 

 

항공사는 비행 중 탑승객들에게 음료, 기내식 제공 외 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Qantas는 이러한 고민 끝에 삼성의 기어VR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쾌한 비행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인 HMD(Head Mounted Display) VR 디바이스는 개인화된 스크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퍼스트 클래스에 걸맞은 서비스로 활용되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행을 하는 동안 항공기에 VR 카메라를 설치하여 기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외부환경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목적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VR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시드니와 멜버른 및 LA공항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