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두고, 비우고. 조금은 가볍게.

 

펜타프리즘이 선정한 9월의 테마는 <미니멀리즘>입니다. 맞아요. 이젠 너무나 익숙한 단어죠. 하지만 미니멀리즘이라는 것이 과연 작게, 단순하게, 더 작게, 더 단순하게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도끼를 바늘로 만드는 작업일까요?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단순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줄이고 비움으로 인해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의 공간과 시간을 발견하는 것이 진짜 미니멀리즘일 것입니다. 가을에게 가면서, 여름에게 남겨두고 와도 괜찮을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몇 가지 남겨두고, 비우고, 조금 가볍게 가을로 갑니다. 

 

조현진 / AMG그룹리더, ECD 

 

 

 

MONTHLY CAMPAIGN FOCUS

SHOT ON IPHONE6

 

누가 찍어도 iPhone6라면 작품이 된다!

언제나 심플하고 세련된 광고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애플,

iPhone6를 출시하면서 ‘Shot on iPhone6’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ABOUT CAMPAIGN

브랜드: iPhone6

광고주: Apple

대행사: Apple

집행매체: Microsite, Outdoor

https://youtu.be/hfVRL16ckuU 

 


 

BACKGROUND

신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Apple, iPhone6를 세상 앞에 내놓을 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AppleiPhone6를 출시하면서 <Shot on iPhone6>라는 광고 캠페인과 함께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을 알리기 위해 iPhone6로 찍은 전세계 사진들을 전시하는 <World Gallery>를 운영하였다.

 

INSIGHT

애플의 광고가 늘 그랬듯이 이번 캠페인도 역시 제품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고 제품에 대해 몸소 느끼게 하였다. 소비자 참여 단계부터 실행까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AppleSNS를 통해 전세계 iPhone6 사용 자 중 126명을 선별하였고, 그들의 사진을 각국의 대표 빌보드에 <Shot on iPhon6> 메시지와 함께 옥외광고물로 내걸었다.

 

CREATIVITY

빌보드뿐만 아니라 잡지나 신문을 통해서도 동일한 형태의 광고물이 게재되도록 하였고, 동시에 25개국 73개의 도시에서 모바일 사진 전시를 진행하였다. One-Source Multi-Use를 가장 잘 실천한 사례이자 세계 어떤 전시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회가 되었다. 이 캠페인은 65억 가량의 미디어 효과를 내었고, 2015 칸 국제광고제 디자인 부문 Bronze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1

THE SOCIAL HOME TOUR

 

ABOUT CAMPAIGN

브랜드: Carvalho Hosken

광고주: Carvalho Hosken

대행사: Artplan, Rio de janeiro, Brazil

집행매체: Offline, SNS

https://youtu.be/nHziNSf8qOo 

 


 

BACKGROUND

브라질 건설회사인 Carvalho Hosken사는 입주자의 거주 성향을 내부 설계에 반영하는 고객맞춤형 아파트를 론칭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아파트에 대해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Carvalho Hosken사는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기억에 남는 강렬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참여방법이 심플한 소셜캠페인을 기획하게 된다.

 

INSIGHT/CREATIVITY

참여방법은 모델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하여 정보 공유를 허락하는 것. 그렇게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물은 모델하우스 곳곳에 배치된 액자, TV 등에서 사진과 영상 형태로 만나게 됨으로써 마치 내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경험을 하는 모습 또한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면서 고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방문 고객 중 28%가 바로 계약을 했다고 한다. 

 

 

SOCIAL CAMPAIGN CASE STUDY 02

THAT CALLS FOR A CARLSBERG

 

ABOUT CAMPAIGN

브랜드: Carlsberg

광고주: Carlsberg

대행사: Duval Guillame Modern

집행매체: Youtube

https://youtu.be/RS3iB47nQ6E 

 


 

BACKGROUND

2011년 벨기에의 어느 극장, 칼스버그는 유튜브를 통한 기발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몰래카메라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벨기에의 한 극장에 험악한 분위기의 사람들을 배치시키고, 그 사람들 가운데 딱 2자리만 비워두었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상치 않은 상영관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 까지 한다. 개의치 않고 끝까지 자리를 고수한 사람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INSIGHT/CREATIVITY

험악한 분위기의 사람들 사이로 들어와 앉은 커플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그 사람들에게 큰 박수와 함께 칼스버그 맥주를 받게 된다. 그리고 상영관 스크린에는 “That calls for a Carlsberg”라는 메시지를 보여주어 프로모션임을 알린다. 칼스버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TECHTIVITY FOCUS 01

WHITE IMAGINATION ? INSPIRED BY GALAXY

 

ABOUT CAMPAIGN

브랜드: GALAXY

광고주: SAMSUNG

URL https://youtu.be/sm8jrQ5MNZs




TOKYO DESIGNERS WEEK 』는 세계의 다양한 제품 디자인, 인테리어 및 아키텍처가 전시되는 일본의 창조적인 축제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WHITE IMAGINATION INSPIRED BY GALAXY>를 개최하여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GALAXY JGALAXY NOTE 3에 대해 알리고자 하였다.

 

APPLEIPHONE은 출시되기 전 날부터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줄을 서서 기다린다. APPLE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힘이자 새로 출시되는 IPHONE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비해 SAMSUNG은 국내시장에서는 강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약하다고 한다. 이에 삼성전자가 택한 일본 현지 프로모션 방법은 GALAXY JGALAXY NOTE 3의 기능에 대한 영감을 받은 TAKCOM, 하시 모토 다이스케, 카토 류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섭외하여 유례없는 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아티스트들은 각 제품이 가진 세계관을 3D프로젝션 맵핑으로 표현하였다. 하얀색 종이로 만들어진 GALAXY는 손 오브제에 내장된 IC태그에 반응하여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다양한 영상들이 플레이되어 보여진다. 이러한 특별한 전시를 통해 GALAXY 시리즈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제품이 지니고 있는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었다.




TECHTIVITY FOCUS 02

PERCEPTION

 

ABOUT CAMPAIGN

브랜드: TNT

광고주: breakfastny

URL https://youtu.be/x3jkoIyJgoc

 


 

옥외광고 규제가 유독 심한 대한민국에서는 실행될 수 없는 아이디어가 실현되었다. TNT의 새로운 범죄 해결쇼 <PERCEPTION> 홍보를 위한 옥외 인터랙티브 빌보드를 설치한 것이다. 40,000여 개의 플립닷 디스플레이를 제작하여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설계하였다.

 

범죄 관련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애너그램이다. ‘애너그램이란 철자의 순서를 바꾸는 문자 치환 방식의 암호 기법을 말하는데, EONONENEO와 같이 풀이되는 것을 말한다. 범죄 해결쇼 <PERCEPTION>에서도 애너그램을 접할 수 있는데, 빌보드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표현할 때도 프로그램 속 텍스트가 사라지고 나타날 때와 같이 표현하였다. 아날로그적 감성의 플립닷 디스플레이는 전자 잉크와 같이 최소한의 컬러 흑백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나타내어 더없이 심플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잘 보여주었다. 지나가거나 빌보드 앞에 서서 움직이는 소비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디스플레이의 플립닷이 움직일 때 모션에 따른 사운드 효과도 함께 주어 풍성한 경험이 되도록 하였다. 빌보드 앞에 오래 머물수록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인지할 수 있게 되고,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도 유발한 캠페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