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1일.

 

우리는. 우리만의.

생각을.

언어를.

색깔을.

호흡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만이 발견한

다섯번째 모서리인 PENTA, 그 오감의 오각을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방배동. 

펜타브리드의 깃발아래로

푸른청춘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비좁고, 가난했고 많은 것이 불편한 공간이었지만

한없이 크고 투명에 가까운 푸른바다를 함께 보았기에,

우리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펜타브리드의 푸른돛은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약속의 반지를 나누어 끼고

어디로 갈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우리들의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파란 청춘들의

새파란 펜타브리드는

바로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되돌아보기>

펜타브리드 원년멤버.

Creative Team의 이종필 팀장님과의 인터뷰 (2001)

 

1) 많은 사람들이 Pentabreed Web Agency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죠? 

우리 스스로 단 한번도 Web Agency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 회사의 조직 또한 그렇게 구성되어 있질 않구요. 다양한 매체와 마케팅의 변화에 의해 각 기업들은 새롭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미디어 통합 마케팅"을 통한 차별화된 One-Stop Service를 제공하는 회사가 Pentabreed이지요. 조직 또한 Online Media Offline Communication Design, Multi-space Media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 되어 있지 않습니까? 다만 초기에 웹사이트 제작에 기반을 두고 시작을 했고, 노출 빈도가 많다 보니 그렇게들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Creative Team 멤버들을 간략히 좀 소개 하실 수 있는지...

저희팀은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를 가지고 Offline Communication Design을 하는 팀입니다. 구성원들 모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편집디자인, 아이덴티티, 프로모션 전문회사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국내외의 유수한 공모전을 통한 수상경력들을 가지고 있는 검증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다들 잠재력은 갖췄으나 완벽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팀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팀웍을 중요시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저희는 각자의 능력이나 특성을 존중하는 탄탄한 팀웍으로 차별화된 제작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각자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을 특화시키는 한편 팀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In-house 프로젝트도 여러가지가 구상 중 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어떤 프로젝트를 생각 하시는지?

우리팀은 처음부터 디자인 서비스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팀은 아닙니다. 양질의 디자인 서비스와 동시에 Pentabreed만의 디자인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가지의 시도를 통해 자체 브랜드를 서서히 구축 해 나갈 것입니다. 실험적인 시도로 재미를 느끼며, 신선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Pentabreed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초기 브랜드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이템을 우리 팀에서는 구상하고 있는데 구체화된 몇가지 아이템을 소개하자면 '독특한 아이디어가 묻어 있는 캘린더' '느낌이 있는 크리에이티브북' 그리고 '독특한 방식의 T-Shirt Design'등을 들 수 있는데 기획단계가 끝나 제작에 들어가는 것도 있어 연말 정도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Pentabreed가 스스로 종합 Web Agency가 아닌 Branding/Design회사 라는 것을 많이 강조 하는데...정말 여러 팀이 협동하면서 수행한 프로젝트가 있는지? 그리고 잘 되었는지?

클라이언트를 만나거나 인터뷰를 할 때도 "Pentabreed와 함께 새로운 모습의 Cross Media Communication을 경험하십시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DHH 프로젝트, SK Telecom의 전시영상과 홍보물, 레스페스트, 서울시 DMC등의 몇 가지 프로젝트와 여러 회사의 아이덴티티 컨설팅등 여러가지 제안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루어 낸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Cross Media Communication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하기에는 조금은 미약한 것들이었습니다. 우리회사 내에서는 Cross Media를 위한 프로세스를 조금더 확립해야 하겠고, 그걸 정확하게 이해해 주는 클라이언트를 만났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일관된 컨셉 아래 크리에이티브한 표현 전략들이 다양한 미디어들을 통해 표출될 것입니다.

 

 

5) Creative Team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올해 초 있었던 전체 워크샵을 통해 우리 팀의 비전을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건 슬로건이 "펜타브리드를 문화 발전소로, 크리에이티브팀을 문화엔진으로"이었습니다. 여기에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비전 또한 녹아 있습니다. 우리팀은 앞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클라이언트와의 협력을 통한 양질의 디자인 서비스와 상상력과 실용성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매와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 크리에이티브한제품들을 개발하는 브랜드 구축이라는 두 가지 형태의 일들을 진행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팀의 효율적인 이원화 체제를 구축하여 Win-Win전략에 의한 상호 시너지를 이끌어 내며 지속적으로는 시각디자이너 외에도 전문성과 실험성을 갖춘 인력들을 충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피상적으로 효율을 따지고 팀을 원할하게 운용하는 정도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더 실험하고 더 모험할 것입니다. 문제중심의 사고로 시장의 흐름에 맞는 전략과 펜타브리드만의 디자인 의식을 브랜드화 시켜나가는 일들을 우리 모두가 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