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HCI Korea 2015국내최고전문가 15인이 바라본 IOT(사물인터넷)의 미래잡기  섹션에서 다룬 ‘IOT의 현재와 미래를 중심으로 기록한 내용과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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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OT의 현재

IOT  비즈니스는 태동중이며, 인프라 비즈니스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영역이 구분 될 것 같다. 그리고 결국 기존 플레이어와 파트너쉽이 중요하며, 데이터 생성과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표준화와 보안이슈를 해결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 구글의 네스트랩(Nest Labs)

네스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은 얼마만큼 에너지를 덜 쓰게 할 것이냐이다. 물론 구글의 데이터 수집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그리드와 같이 에너지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할 것이냐이다. 공급자는 에너지 사용을 예측해 생산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소비자는 에너지 비용을 절약해 가계지출을 낮추는 효과를 가질 것이다.

 

3. IOT에서 스마트폰 중심적 사고는 지양

대다수의 IOT 센서나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스크린이 없다. 상태 표시나 간단한 정보를 보여주는 스크린은 존재하더라도 스크린이 기기의 동작에 크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장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즉 데이터를 정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정보화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것을 통합하려고 하지마라. Notification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상은 무엇인지? 기기간 통신과 데이터 통합과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서비스의 대상이 먼저다. 보이지 않았던 것을 어떻게 시각화 할 것이며, 제한적이며 물리적인 환경에서 정보의 변화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디자인적 사고가 필요하다.

 

4. 표준화와 보완 이슈

IOT 비즈니스 모델의 약점은 하드웨어에 대한 종속성이 크기 때문에 인프라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2009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교통 인프라 공격이나 지멘스 원자로 관리시스템과 같은 산업인프라 공격, 의료기기, CCTV 조작 등 생활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보안이 취약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대책은 IOT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하다. IOT기기는 대부분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암호화가 어렵다. 결국 엔드 유저레벨의 인터페이스에서도 보안이 중요하다. 이기종의 네트워크와 디바이스 연결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며, 표준화 역시 중요하다.

보안성과 사용성은 tradeoff 관계로 사용성을 향상시키면 보안성은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기존 컴퓨팅 환경과 다른 다양한 사물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인지시키고 보안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

 

 

5. 플랫폼 전략

삼성전자 역시 컨슈머용 IOT 사업을 하는 미국의 스마트씽즈(SmartThings)를 인수했다. 스마트씽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정에 있는 디바이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IOT 비즈니스는 하드웨어 종속성이 크기 때문에,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한 후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서드파티로 IOT 생태계를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여기서 서비스는 경험을 포함하고 커뮤니티에 가까운 개념으로 지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버티컬 플랫폼이나 크로스 플랫폼이나 다양성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공할 서비스의 방향에 따라 플랫폼 전략을 세워야 한다.

 

6. 전망

SF영화에서의 상상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개인을 인식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IOT 시대에 제품이 주는 가치가 명확하다면 개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정보를 이용해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개인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 후 유용한 정보로 가공해 개인이나 공공에게 제공하는 등 공유경제시대에서 IOT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함에 있어 핵심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격차와 정보불평등은 IOT기기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로 생길 수 있으며, 아직까지 2G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자발적 격차가 커질 것이다.

사람간의 상호작용과 기기간 상호작용이 연결된 새로운 사회 공간 모델이 필요하며, 개인의 무의식적 노출에 대한 동의와 신뢰,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이슈는 기술 중심이 아닌 인문학적, 사회적, 법적인 분야에서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ConnecThings BU

김현덕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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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