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이 주목 받고 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IoT시장이 뜨고 있으며 중요하다고 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어렵기도 하고 나와 별로 상관없어 보이기도 한다. 
Platform관점에서 보면 이 이슈가 지금 왜 주목받고 있는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기대로 나름의 논리를 적어보겠다. 
나름의 논리이기 때문에 살짝 생각이 다르면 리플로 보충 바란다. 
 
기술의 발전과 Platfrom의 진화.
산업화 초기에는 산업을 움직이는 에너지와 유통망에의해 결정되었고 
이후 디지탈기술, 통신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데이타의 생성과 유통으로 넘어가고 있다.
하여간 조금은 투박하게 산업화 과정을 보자.

1차 산업혁명 _ 증기기관, 철도.
1차 산업혁명을 이끈 것은 증기기관의 발명이었다.
힘을 얻기 위해서는 열을 발생해 물을 끓여서 증기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 열을 만들어 내는 주요한 원료가 석탄이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난 석탄을 생산해야했고 그것을 공장까지 이동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철도이다. 
많은 물건을 만들기위해 증기력이 사용되었고 그것을 얻기 위해 석탁을 채굴해야했으며 운반하기 위해 철도가 필요했다. 
큰 자본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산가들이 모이기도 하고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을 모으기도 했다. 
거대한 자본을 들여 Platform을 만들기 시작했고 사람과 자원을 이동시키는 철도가 자본주의 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친 첫번째 Platform이었다고 볼 수 있다. 

2차 산업혁명 _ 내연기관, 전력망. 
이후 더 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기술은 발전하였다. 
석유자원의 개발과 내연기관의 등장으로 석탄의 증기력 보다 엄청난 효율과 힘을 보여주면서 산업은 또 한번 급격한 진화를 이룬다.
내연기관에 의해 자동차와 비행기가 현실화 되었으며 사람들의 생산활동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 하였고 지구촌이 점점 더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물류의 이동의 효율성과 더불어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이 필요해졌는데 이것이 다음 산업을 이끌 에너지인 전기를 발명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등장한 Platform은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이다.
이 전력망은 단순 에너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도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사람이나 자원의 물리적인 이동이 아닌 아날로그 정보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그것이 전신 및 전화이다. 이제 거리에 상관없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서 자원의 확보와 생산효율의 경쟁에서 정보력 경쟁이 시작되었다. 

3차 산업혁명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산업의 발전은 큰 변화를 야기했는데
이후 인공지능이 나와서 지구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인간을 말살시키기 전까지는 그 패러다임 안에서 살아갈 듯 하다. 

디지탈, 인터넷.
앞서 유통되었던 정보들은 아날로그 기술에 머물러 있었다.
어느날 컴퓨터라는 빠른 연산으로 다양한 일을 해낼수 있는 장치가 발명되면서 디지탈을 기반으로한 정보화 시대가 열린다.
다시 말해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디지탈 기술이 발명되었던 것이다.
그동안은 음성정보나 혹은 부호등을 아날로그 전기 신호 즉 전기의 강약에 의존해 전달하였다면 간단하게 스위치의 조합, 다시 말해 1, 0의 조합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코딩하여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전송간 정보의 유실 및 품질저하에서 자유로워졌으며 복제도 용이하게 되었다.
또한 메타데이타가 디지탈로 되어있기 때문에 복제 및 융합이 용이한 점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디지탈화 된 정보를 전용통신망에 빠르게 연결된다는 것 까지 기존의 플랫폼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인터넷은 점 대 점 연결이 아닌 마치 그물망처럼 노드에 링크되어 정보유통의 혁명이라고 불리울 만큼 세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어쩌면 처음으로 인간의 뇌를 흉내낸 기술이 인터넷이 아닐까? 

무선통신, 모바일폰.
무선통신 기술은 또 한번 기회를 가져다 준다. 그동안 인터넷망은 데스크탑 피씨에서 브라우저를 열고 접속해야했다.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가능한 세상이 열렸다. 유비쿼터스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모바일폰의 기능에 컴퓨터 수준의 연산처리장치가 장착되었고 무선데이타통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보의 유통은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가상과 실제를 넘나들며 서비스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졌다. 

센싱, IoT
IoT세미나에 가면 흔히 유비쿼터스랑 뭐가 다르냐라는 질문이 있는데 비슷하다고 본다.
다른점이라면 유비쿼터스에서 인터넷 접속의 주체는 사람이었다.
사람이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에 브라우저를 열어서 검색하여 정보를 얻는 것인데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유비쿼터스였다.
IoT는 인터넷망의 접속의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사물이다.
즉 사물끼리 인터넷망에 연결되어서 데이타를 주고 받아 뭔가를 작동한다는 것이다.
결국 인터넷 망에 접속과 통신을 하기위한 기술과 다양한 데이타를 얻을 수 있는 센싱기술이 새로운 스마트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센싱기술은 인간의 오감과 더불어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물리화학적 변화를 디지탈데이타로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
그래서 어쩌면 IoT는 새로운 인프라이며 센싱을 통해 획득된 빅데이타를 의미있는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름 Platform의 변화와 그 Platform에서 유통되는 것과 방식의 변화를 가지고 정리해 보았다. 
워낙 다양한 기술들이 현 산업들을 끌고 있기 때문에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전히 Platform구축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작동하고 있는 Platform은 전통적인 산업의 비용을 많이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웹에이전시를 위협하는 웹사이트 자동 구축 서비스 등을 보면 실감할꺼다. 
제조나 유통이 저렴한 서비스로 넘어가는 현상은 많이 봐왔을 것이다.
심지어 솔루션 및 플랫폼까지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SaaS(Solution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같은거 들어봤을 꺼다.
salesforce.com이나 Amazon 같은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제조업에서 3D Printer가 상당한 비용을 절감시키는 것이기도 하고
심지어 디지탈데이터를 전송하므로 배송 비용까지 거의 제로에 수렴되게끔 만들고 있다.
대행업은 대체로 사라지고 있고 단순노동산업도 기술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효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는 비효율로 환산되는 비용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Prosumer(생비자)의 등장은 제작 판매 구매 배송에 걸쳐서 교환되던 자본의 흐름마저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생산, 유통, 홍보, 마케팅 수단이 매우 쉽고 편리하게 Platform사업자로부터 거의 무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교환수단이었던 돈, 즉 자본의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IoT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면 상기와 같은 환경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 그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과 기계가 서로 소통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사라지고 기기간 데이타 통신으로 인해 기기가 알아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면에서 인간 경제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다시말해 경제활동의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는 것은 한계비용이 제로로 수렴된다는 얘기다. 
여기서 가장 위협받는 시장이 우리와 같은 대행사들이다. 
IoT가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 같지만 비약을 더하자면 이 기술 환경이 우리의 시장을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차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모든 산업분야의 위기라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여기서 당분간 돈을 벌어갈 기업들은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하는 기업과 센싱 기술 혹은 솔루션 그리고 초기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일 것이다. 
서비스 시장이 선점과 확대가 중요한 것은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비용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Airbnb만 보더라도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공급자와 수요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하는 역할(대행)을 하고있다. 
비즈니스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시장이 커야 한다. critical mass에 도달하지 않으면 서버비용이나 마케팅 비용만 날아가면서 잠을 못이룰 수 있다. 
네트웍 경제에서는 벤치마킹 같은게 소용이 없다. 어차피 선점하고 있는 기업 벤치마킹 해봤자 사용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네트웍 경제 시장에는 적용하기 힘들다. ?
그래서 창조적 독점얘기까지 하는데 결국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지 만들어진 시장안으로 들어가서 경쟁하는 것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단 자본력이 있으면 그래도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잊지 말자. 경쟁자를 이기는 법은 경쟁자를 사버리는 것이다. ㅋㅋ

하여간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우리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살길을 같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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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