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s view #리더의 버킷리스트

 

희망차게 시작한 모두의 미래였던 2016년의 1월도 어느덧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로 덕담을 나눈 현재를 지나쳐 개인적으로 켜켜이 쌓여갈 역사의 페이지로 유익하게 기록될 것이다.


과거가 유익한 경험이 되고 현재의 나 자신이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미래의 설계와 희망에 부푼 꿈을 그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 이즈음처럼 누구나 새로 시작하는 어떤 계기가 되는 시점에 항상 무언가를 마음 밭에 아로새기곤 하는데 그 아로새김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토정비결이나 사주 같은 본인의 의지 여부가 반영되지 않은 운명에 맡기는 수동적 입장이었다. 현대인들은 수동적 운명을 넘어서서 스스로 팔자를 바꾸고자 하는 능동적 삶을 원하기에 계획에 따라 나름의 다짐, 단기적 위시리스트나 장기적 버킷리스트라는 형태로 만들어두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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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사람은 울면서 태어났다가 불평 속에서 살고 실망하면서 죽는다’고 생각하며 부정적 사고로 가득 차 자조 섞인 투로 헬OO을 운운한다지만 그 누구도 건강한 뇌와 설레는 가슴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실제로는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희망을 외적 요인으로 전가하며 앞날에 대한 기대를 포기라는 단어로 본인을 휘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불확실한 모든 것에 대해 개인이나 조직이 걱정하면 지게 되고 설렘을 느낀다면 이긴다는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찍이 아인슈타인께서는 말씀하시길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건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라고 하신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정신이 건강한 섹시한 뇌를 가진 우리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은 미래를 환영하는 가치관이라고 하는데 나의 한 발자국을 옮겨 미래를 내 앞으로 당기는 것이다. 내일에 대한 기대를 긍정적 사고로 무장하고 다가올 미래를 시간의 흐름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앞으로 당기는 능동적 한 걸음 한 걸음의 실천적 행위를 통해 스스로 변화시켜 나갈 오늘, 그것에 기인하여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우리를 행복함의 절정으로 이끌어 줄 미래의 희망찬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버킷리스트라는 것이 꼭 죽기 전에 이루어야 할 거창한 인생 계획만이 아니라 매년 이루고 싶은 희망의 설계들이 하나하나 완성되어 갈 때 비로소 목표한 단기적 시점 혹은 장기적으로 인생의 마무리 시점에 실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약간의 오역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일랜드의 유명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새겨진 문구에는 ‘내 인생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라는 표현을 통해 다짐과 목표에 대한 설계와 실천에 있어 미루거나 주저함이 없어야 함에 대한 후회와 자기반성이 깔린 것이다. 때가 이르고 조건이 갖춰지며 심신이 여유로워지고 금전적 여유가 생길 때 그제야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점이 다가오면 욕심이라는 놈은 더욱 무성히 성장하여 그 이상의 때를 갈구하게 되고 결국 실천적 행위는 뒤따르지 못하고 우물쭈물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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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어디에 있는가? 거창하지 않아도 소박하게 원하는 자신만의 위시리스트는 혹시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과 조건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는 허들의 높이에 걸려 자신을 불평제조기나 루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꿈이라는, 희망이라는 지금 당장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다. 계단을 오르듯 현재의 자신이 작은 성취를 맛볼 수 있는, 사회적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내면적으로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목표를 하나하나 실천해 간다면 저 멀리 있을 것만 같았던 이상적 꿈들이 어느덧 자신의 손에 잡히고 마음속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일일이 공개를 할 수는 없지만, 어제와는 다른 내일을 위해, 하지만 손에 잡힐 수 있는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상자 몇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나 자신에게 설레는 행복을 느끼게 해 줄 나만의 다짐, 버킷리스트가 그것이다. 버킷리스트가 흔히들 누구나 희망하거나 뻔하디뻔한 내용인 무엇을 갖고, 되고, 하고, 가고 싶다는 구체적인 사항들을 기록한 대중적 목표가 아닌 나만의 유니크한 행복이라는 최상의 가치를 안겨주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목적에 부합하는 왜(WHY)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부와 명성을 모두 가졌던 스티브잡스 또한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유언 중 일부에는 사랑이라는 선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 인생을 통해 얻은 부를 나는 가져갈 수 없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 그 기억들이야말로 너를 따라 다니고, 함께하고 지속할 힘과 빛을 주는 진정한 부이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Inside-out Approach의 방법으로 마음속의 근원적인 물음에 답을 찾아 진정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대답 속에서 진정한 자신만의 창조성을 일깨우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독창적인 버킷리스트를 찾아보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요즘 자신에게 자주 묻고 사색하게 하는 내 생각을 통해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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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 view 펜타브리드 CEO 특별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