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쉐어하우스(sharehows) 소개와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쉐어하우스 대표 배윤식입니다. 사회생활을 PR 기업에서 시작했고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 보니 온라인 미디어 공간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쉐어하우스입니다. 쉐어하우스는 Share(공유) + Hows(노하우)의 합친 말로 '함께 사는 집'이라는 의미와 '노하우를 공유하다'는 의미를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Q2. 앞서 말씀하신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라는 개념이 생소한데요, 시작 계기를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인터넷의 발달과 동시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무수한 정보 속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업이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듣고 싶은 메시지의 괴리감이 생기기 시작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으로 유익한 정보성 콘텐츠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콘텐츠가 그 괴리감을 좁히고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3. 처음 쉐어하우스를 접했을 땐, 블로그 검색하면 나오는 콘텐츠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요. 기존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쉐어하우스의 콘텐츠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신뢰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접하기 쉬워진 만큼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도 현실입니다. 쉐어하우스에서는 직접 에디터가 검증하고 노하우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바탕으로 믿을 만한 콘텐츠를 만듭니다. 덧붙여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기획하며 만들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기억에 남도록 합니다.

Q4. 쉐어하우스의 콘텐츠는 누가, 어떻게 올리나요? 아무나 올릴 수 있는 건가요?
대부분 내부 에디터가 시의성과 노하우의 유용함을 따져 가공해 만듭니다. 쉐어하우스에는 3명의 에디터가 있고, 각자 PD, AE,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 에디터 모두 지성과 미모를 겸비… 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고 유쾌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쉐어하우스 에디터 말고도 다양한 분들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요. 저희는 그런 분들을 ‘하우스메이트’라고 부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오타쿠’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특정분야에 대해 노하우를 가진 분이면 누구나 쉐어하우스의 하우스메이트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헬스 트레이너 ‘케빈’님, 안과 선생님 ‘노규화’님, IT 전문가 ‘홍순성’님이 있고, 이 밖에 기업이나 단체도 하우스메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Q5. 지금까지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 몇 개 소개해주세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 중에 기억에 남는 건, 우선 첫 번째로 ‘통조림 뚜껑 쉽게 따는 법’입니다. 저희가 식사를 하는 중에 정말 간단히 촬영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제작한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안타깝게 인터넷에서 불펌도 많이 되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결핍된 부분을 저희가 채워준 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들었죠. 최근에는 ‘투게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투게더 관련 해쉬태그를 검색하면 많은 분의 후기를 보실 수 있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프링글스 통 활용법’, ‘잡지로 네일아트 하는 방법’, ‘캔음료 우아하게 먹는 방법’ 등도 반응이 좋았는데, 재미있는 건 모두 저희의 ‘드립(?)’을 섞어 구성한 노하우들이 인기가 많았다는 겁니다.

Q6. 페북 뉴스피드에서 쉐어하우스 콘텐츠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SNS팬도 많이 확보하신 것 같은데요, 구독자들이 늘어나는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서비스를 오픈한 지 약 1년 만에 전체 구독자 41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구독자는 증가하고 있고요. 숫자도 숫자지만, 저희를 좋아해주는 충성도 높은 ‘팬’이 많이 생겼다는 게 의미 있죠. 저희 콘텐츠가 무단으로 공유되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달랐을 때, 저희 편이 되어 제보도 해주고 댓글도 적어주시는 분들이 생길 때마다 뭉클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7. 소비자, 유저, 대중에게 다가가는 쉐어하우스의 전략이 궁금합니다.
저희 전략 중 첫 번째는 정말 ‘유용하고 유익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유용하다는 말의 정의가 포괄적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발굴해서 제공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경험과 재능을 모아 누군가의 삶이 조금 더 편해지도록 하는 것’. 이것이 쉐어하우스가 세상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재미있고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노하우를 소개할 때 ‘아, 맞다! 내가 그랬지!’ 하고 공감할만한 스토리로 만들어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고 자꾸 찾아보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친절함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많은 팬들이 공통적으로 남겨주는 의견이 쉐어하우스는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노하우 콘텐츠를 이해하기 쉽고 자세히 알려주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Q8. 쉐어하우스의 수익모델이 궁금합니다.
노하우 콘텐츠는 장기적인 홍보 효과가 있습니다. 광고를 다시 찾아보는 사람은 없지만, 노하우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가치를 아는 기업들과 함께 파트너를 맺고 일합니다. 기업이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브랜드 가치, 제품의 특징들을 일방적인 프러포즈가 아닌, 노하우로 녹여내어 소비자에게 ‘정보’라는 benefit을 전달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이끕니다.

Q9.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SXSW(South by SouthWest)에 참여하셨더라고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가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SXSW는 1987년부터 매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음악·영화·게임 등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종사자들, 광고와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입니다. 쉐어하우스는 문화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의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 10에 선정되어 이번에 SXSW 가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알리고 연관된 비즈니스를 찾기 위해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며, 쉐어하우스도 장차 글로벌 진출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작은 용기도 생겼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쉐어하우스의 꿈은 무엇인가요?
쉐어하우스라는 브랜드와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유익한 서비스로 평가받는 것입니다. 더 많은 독자가 생기고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을 때 쉐어하우스가 가진 공유의 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업들에 광고나 바이럴 마케팅이 아닌 온전한 커뮤니케이션으로도 제품이 소구하는 특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싶고, 이를 현실화시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