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VE WEAVE PLAN 플랫폼에 올라타라

 

저는 네이버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국내 트래픽을 독과점 하다시피 하고 있으니 네이버의 사소한 재채기만으로도 국내 마케팅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에도 네이버의 트래픽이 심상치 않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네이버의 점유율 급락, Z세대를 잡아라]

 


 

요즘 구글의 트래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크롬 웹브라우저 때문입니다. 다들 익스플로러 대신 크롬을 많이 사용하고 계시죠?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익스플로러가 대세였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탓에 이제는 크롬에 완전히 밀리고 있는 형세입니다. 

 

그런데 이 크롬 브라우저가 바로 구글에서 배포하고 있다는 사실! 기본 검색이 구글로 세팅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구글 검색을 하게 됩니다. 또,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는 크롬 브라우저가 기본 설치되어 있어 모바일 영역에서조차 우리도 모르게 크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해 견고했던 네이버 성벽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 연연하는 대신(물론 내부적으로 개선에 힘쓰고 있을 것입니다.) 웨일 브라우저를 내세우며 플랫폼 전략으로 선회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 적입니다. 네이버 홈페이지에 가면 화면 상단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웨일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라는 배너가 보이고, 19년 말에는 IT유튜버들과 웨일 브라우저 홍보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 중순에는 국내 PC방 기본 웹브라우저로 웨일을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는데요. 구글의 웹브라우저 플랫폼 전략에 크게 한 방을 맞고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웨일 브라우저를 열심히 개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저도 크롬 브라우저를 사회생활 초기부터 수년째 애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웨일 브라우저로 갈아탔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플랫폼에 대한 위력을 실감한 뒤 얼마나 이를 갈고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샤우트 426호에서 보기

 

WE’VE WEAVE PLAN 우.연.히. 만난 광고와 프로모션?  펜타브리더의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엮는 노하우 MG PD 최종현 TEAM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