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4월호에 지난 3월 19일에 열렸던 [펜타브리드 컨퍼런스]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펜타브리드와 함께 한 55회 CA 컨퍼런스의 이야기를 전한다

여기 디자인 컴퍼니로 출발하여 크리에이티브그룹으로 성장하는 행보를 보이며 기업의 성장 방향성에 대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는 회사가 있다.

 

2001년 창업 당시 펜타브리드는 웹과 인쇄 매체 디자인에 집중했다. 그 후 지속적으로 디자인의 개념을 확장하면서 UI, UX와 광고 마케팅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갔다. 영역의 확대 없이는 회사의 성장도 멈출 것이라 내다보던 박태희 대표의 견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55회 CA 컨퍼런스에서는 마케팅의 영역을 확장하며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었던 배경과 철학, 목표를 통해 앞으로의 마케팅은 어떻게 전개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15년 차 기업에 접어든 펜타브리드는 지난 해 창업 초기의 목표와 비전이 흐려지는 성장통과 극복 과정을 함께 겪었다. 조직이 커지면서 펜타브리드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펜타브리드는 대행사의 기능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진화하는 ‘기업 브랜드’를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월트디즈니나 베르사체 기업의 사례를 통해 러브마크와 같은 상징성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업 존재의 목적인 이윤 추구를 넘어 기업의 스토리를 브랜딩하여 기업을 영속화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이 근원적인 물음이 성장통을 극복하는 열쇠였다고 박태희 대표는 얘기했다. 또한 회사에서 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브랜드화하여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그 활동을 장기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모태가 된다고 얘기했다. 펜타브리드는 뉴스레터 ‘샤우트’ 발행을 시작으로, 스토리플랫폼 ‘펜타포스트’, 복합문화공간 ‘살롱드파이브’, 자체 캐릭터 브랜드 ‘삐뿔즈’를 선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펜타브리드의 크리에이티브, 지살펜’ 활동, 사내 인큐베이팅인 스몰 스타트업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박태희 대표는 말한다. “처음에 가졌던 신념과 가치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작업과 존재이유에 대한 물음인 WHY를 찾는 과정을 지나왔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정신과 신념, WHY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어서 펜타브리드 익스피리언스마케팅 그룹장 이종필 이사의 ‘엠비언트 미디어와 넛지 마케팅’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엠비언트 미디어는 소비자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이 곧 미디어라는 개념입니다. 그렇기에 아주 쉽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 마케팅에서 더 많은 관객 유치를 위해 경쟁자를 고려할 때, 경쟁자는 다른 영화의 관객이기 보다 영화가 아닌 다른 여가를 고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매체, 여가 활동이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가 체험의 공간으로 제공하는 방법이 엠비언트 미디어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이어 넛지 마케팅은 소비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마케팅이라고 소개했다. “이벤트의 형식과 같은 주입식 현실을 벗어나 계몽의 포장술이 필요합니다. 고객에게 무엇을 말하기 보다는 무엇을 함께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진정성을 담보한 매력적인 이슈로 브랜드를 체험하게 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브랜드의 가치를 말하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진화’에 대해 크로스무브먼트 그룹장 조현진 이사가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며 강연을 이어갔다. “평면의 편집 디자인과 달리, 웹이라는 브라우저에는 레이어가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공간으로 넘어간 것이죠. 컷이 모여 스토리를 만들어내기에 순서가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토리를 담는 매체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결론에 대해 조현진 이사는 강조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형태는 감정을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능과 감정을 생각하다 그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형태는 시대를 따릅니다. 좋고 나쁜 캠페인을 말할 때 기능이나 감정에 대한 부분이 아닌, 우리가 사는 시대와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시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서사와 융합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 “상대방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서 결국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 보다는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문제, WHY를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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