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온갖 고물들을 모아 작품을 만들었던 4조를 기억하세요?

작업에 너무 열중하느라 작품 사진을 단 한 컷도 남기지 못한 비운의 4조를…

성남 고철상까지 방문해 어렵게 철물을 구하고, ‘버려진 고철에서 탄생한 양초’ 작품으로 남다른 예술성을 인정받기를 원했지만 심사위원단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대표님 말씀으로는 ‘고물에서 고물이 탄생했어!’ㅋㅋㅋ

비록 작품상은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플리마켓에서의 압도적인 1등으로 수익금의 3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는 상금을 정말 의미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상금으로 뭘 할까 고민을 했지만…

우리 머릿속엔 메뉴, 폭식, 의리, 성공적 이런 단어들…

  

 

해서 어렵게 모은 고철 하나하나로 거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듯 작업 과정 내내 심취했던 모든 조원들, 흩어져 있는 조원들 일일이 모르고 챙기느라 고생한 조장님을 위해, 특별히 폭식 가능한 메뉴를 선정해 지난 목요일 로맨틱한 가운데 점심을 즐겼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 한 명의 조원도 버려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비의리뿔 4조 이니까요.

 

 

각 층별 참석하지 못한 조원분들께도 애슐리 쿠키와 따뜻한 커피를 배달해 드렸습니다.

 

 

 



2014년 송년 워크샵 조였던 비케어뿔 4,
앞으로는 비의리뿔 4조로 영원히 기억해 주십시오.

  

-비의리뿔 4조 조장 김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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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