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크리에티터들과 보낸 일 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가상현실의 대중화
오브젝트 Object
펜타브리더가 실천하는 일상 속 업사이클 활동
[SHOUT 302호 제작진] 에디터 : 이연지  디자인 : 신예림 스크립트 : 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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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방송과 신문에 ‘올해의 10대 뉴스’ 같은 1년을 결산하는 기획들이 천지다. 거기서 힌트를 좀 얻었다. 1년간 샤우트를 통해 11명의 크리에이터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했다. 혹시 당신이 빼먹은 인물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번 달은 다시 한번 복습이다. 아다치 미쓰루는 H2를 그린 일본의 국민 만화가이다. 그는 야구를 빙자한 첫사랑의 시즌을 아주 오묘한 감정으로 우리에게 전달했다.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첫사랑 진행 중’이라고 델리스파이스가 부른 노래 <고백>을 함께 들으면 더욱 좋다. 2월과 3월엔 시리즈로 IBM의 로고를 만든 폴 랜드와 매킨토시의 디자이너 하우트무트 에슬링거를 소개했다. 두 사람 모두 공히 ‘디자인과 광고의 제왕’이라고 말할 만한 무시무시한 인물들이었다.

20세기가 만든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비틀즈>를 이끈 혁명가와 시인 -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도 만났으며, ‘몸’이라는 가장 원시적인 언어를 예술로 만들어준 이사도라 던컨, Think Small로 세계 광고사의 변곡점을 제시한 빌 번벅, 그리고 지구가 종말 할 때까지 가장 아름다운 명품브랜드로 남을 것이 분명한 오드리 햅번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안자이 미즈마루(그는 올 봄 타계했다)를 통해 나는 ‘하루키처럼 쓸 수 있는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도시 어딘가에 있겠지만, 미즈마루처럼 그릴 수 있는 사람은 확실히 미즈마루 밖에는 없다.’라는 문장을 써 보았다. 그리고 가을쯤엔 감추고 싶고 지우고 싶은 찌질한 청춘의 기억들을 잊을만하면 다시 꺼내는 ‘고약한 영화감독’ 홍상수도 있었다. 그리고 지난 달 샤우트 300호의 특집으로 내게 이 연재를 시작하게 만든 ‘최고의 크리에이터’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를 썼다. 위대한 크리에이터들과 만나다 보니 겨울이 왔다. 겨울이 오니 한 해가 또 간다. 눈이 오면 새 해가 올 것이다. 내년에도 위대한 크리에이터를 계속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Be Happy.

샤우트 298호에서 ‘Immersive Experience - Oculus Rift’라는 주제로 VR을 다룬 바 있는데 불과 2-3개월 사이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VR 뷰어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Oculus Rift의 제조사인 Oculus VR은 삼성전자와 함께 제작한 갤럭시 기어(Gear) VR을 12월에 론칭했다. 기어 VR은 삼성전자의 베스트셀러인 노트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노트4 전용으로 노트4, 기어S, 기어VR을 지난 9월 IFA2014의 삼성 언팩행사에서 발표했다. 그리고 광학렌즈 기술로 유명한 칼자이즈사에서는 VR One(http://zeissvrone.tumblr.com/)을 글로벌 스테디 셀러인 아이폰6과 갤럭시S5를 기준으로 개발했다. 구글은 구글 카드보드로 안드로이드와 유니티를 지원하는 SDK를 배포하고 및 사용자가 골판지와 렌즈 등 주위에서 쉽게 구매해서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DIY Kit의 도면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https://www.google.com/get/cardboard/)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제품들이 출시되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 기어 VR 20만원대, VR One 14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로 구매를 꺼리게 한다. 호기심과 재미로 구글 카드보드를 만들어보고 사용해볼 수 있지만 내구성이나 사용감이 떨어지며, 가격비교사이트에 구글 카드보드만 입력해도 중소기업의 유사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면을 살펴보면 각 기업의 특장점을 중심으로 VR이라는 카테고리에서 각자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즉 단순히 VR 기기를 출시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칼자이스사는 사용자의 VR 아이디어와 완성된 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제공(https://vronecontest.zeiss.com/index.php?controller=ideas)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경주 VR 뮤지엄과 같이 기어 VR 전용 앱 40여개의 콘텐츠를 함께 국내에도 1월 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4’에서 360˚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공개하며 VR제작을 위한 기기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안에서 VR 세그먼트를 카드보드로 나눠서 기술을 지원 중이다. 또한 VR 제조사와 VR 플랫폼 제공자가 아닌 VR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촬영장비, 촬영편집 소프트웨어와 전용뷰어 등 프로그램 언어가 아닌 제작 툴과 사용자 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세그먼트가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Immersive Media, Kolor가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카몬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제조사는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개선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솔루션 제공자 역시 기능을 개선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뷰어 디바이스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플레이어인 스마트폰을 고려했을 때 현재는 VR의 운영체제 플랫폼은 안드로이드이가 현재 중심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크로스 플랫폼이자 3D 엔진인 유니티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어떤 가치를 사용자에게 전달 할 것인가? 어떤 VR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에서 어떤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며, 그 안에서 작은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며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경험의 가치는 무엇인가?’ 가 중요하다. VR을 하나의 생태계로 봤을 때 이 안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찾아 나가는 플레이어와 기존 플랫폼 안에서 콘테츠 생산자, 서비스의 주체로써 자리를 차지하는 플레이어도 생길 것이다.
12월 22일 가수 윤상은 싱어송라이터 다빈크와 ‘더 듀엣 파트1’ 앨범과 함께 공개한 신곡 ‘왈츠’의 일반 버전 뮤직비디오와 360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구글 카드보드 형태의 ‘Paper 360 Kit: The Duets Part 1’ 구매자에게 포토북과 함께 360 무비 풀 버전과 콘서트 ‘겨울 밤의 풍경’ 현장영상을 360 VR앱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12월 29일 예정) Paper 360과 같이 기존에 단순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VR 뷰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온라인에서 소비되고 있는 음원시장에 새로운 상품으로 그리고 VR의 대중화를 이끌 촉매제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고 360 무비의 티저 영상 역시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Taylor Swift가 11월에 발표한 ‘Blank Space’의 뮤직비디오 역시 일반버전과 360˚ 무비 버전으로 공개했다. 360˚ 무비는 VR 콘텐츠는 아니지만 인터랙티브 360˚ 무비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으며, 앱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일반버전의 뮤직비디오와 360˚ 무비의 뮤직비디오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라 할 수 있겠다.

360˚ VR 기술은 오래 전부터 존재한 기술이다. 아직도 높은 해상도의 VR콘텐츠는 쉽게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기기사양이 요구된다. 결국 VR 플레이어의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고 고해상도의 촬영장비와 플레이어 등 기반기술이 대중화 되어야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될 것이고 VR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다. 결국 기술 인프라가 구축이 되고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대중화 된 후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VR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VR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카테고리가 되어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Q1. 오브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명한 소비, 오브젝트입니다. 오브젝트는 현명한 소비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편집샵입니다. 형태는 편집샵이지만 저희는 오브젝트를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샵으로 국한시켜 규정짓지 않고, ‘관계 브랜드’라고 소개합니다.

Q2. 관계 브랜드라는 말이 생소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오브젝트는 우리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삶을 구성하는 ‘공간, 시간, 인간’ 이 단어들은 모두 한자 ‘사이 간(間)’을 쓰는데, 사이라는 것은 오브제(objet)와 오브제가 있어야 존재합니다. 그 사이에서 또 새로운 오브제가 생겨날 수 있고요. 그 사이를 ‘관계’라고 얘기 하는데, 저희가 오브젝트를 ‘관계 브랜드’라고 정의 내린 이유입니다.

Q3. 오브젝트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 대한 얘기도 들려주세요.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사물이 존재합니다.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든지 쓰고 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작된 비정상적인 생산과 소비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오브젝트는 어떻게 하면 사물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낡은 것의 가치를 재탄생 시키는 활동에 참여하여 사람들의 행동에 작은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오브젝트에서 얘기하는 현명한 소비란 단순히 아껴 쓰는 개념이 아닌 우리의 삶과 삶을 구성하는 사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Q4. 오브젝트는 어떤 상품과 서비스들을 제공하나요?
현명한 소비의 일환으로 3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思物(사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물에서 ‘사’가 기존의 한자와 다르지요? 저희는 이왕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思)을 통해 입점할 작가(Seller)를 선별하고 상품을 생산합니다. 두 번째는 이미 생산 된 사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가 물물교환입니다. 마지막으로 알려지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소통의 창구가 되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들을 발굴하고, 제작에서 판매나 마케팅까지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고 전시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Q5. 작가들은 어떻게 발굴하시나요? 발굴 기준은 따로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무작정 찾아 다녔습니다. 홍대 플리마켓도 돌아 다니고 웹 서핑을 통해 찾기도 했습니다. 후에는 작가들끼리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또 다른 작가를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입점 문의가 많기 때문에 선별하는 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선별 기준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제품과 서비스가 오브젝트의 취지와 가장 가까워야 합니다. 방치 되어 있던 사물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 시킨다든가, 리사이클링 된 소재를 활용하든가 또는 작품의 목적이 사회적인 환원이나 어떤 가치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사람입니다. 작품도 훌륭하고 작가 또한 열의가 있으나 마케팅적 지식과 네트워크가 없는 경우 1:1 컨설팅을 해줍니다. 처음엔 MD 관점에서 컨설팅을 시작하다가 상품 제작 단계부터 함께 기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6. 전시 기획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협소한 공간에서는 사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가 힘들어서 한 달에 하나의 브랜드(작가)를 선별하여 집중 조명하는 전시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진행했던 브라더앤시스터와는 ‘가구병원’이라는 컨셉 하에 가구 전시를 했습니다. 브라더앤시스터는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는 작업을 하는 팀입니다. 전시 기간에 실제 병원에서 쓰는 도구들을 진열하고 무료로 망가진 가구를 리폼 해주기도 했습니다. 전시 막바지에 때 마침 ‘의자가 되는 법’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해 홍대점 3층 오브젝트밀 카페에서 상영회도 하고 감독, 디자이너와의 대화도 진행했습니다.

Q7. 업사이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최근에야 높아지고 있는데, 오브젝트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생활용품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전에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마음에 드는 찻잔에 먼지가 쌓인 것을 발견하고 친구한테 달라고 하여 받아 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도 집에 쓰지 않고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것들이 많이 있는데,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 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이 오브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입니다.

Q8.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대표님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오브젝트에 몇 개의 인생이 걸려있다는 것이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입점되어 있는 작가들까지 대표인 저보다 더 오브젝트에 로열티를 갖고 있어서 감동받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도 있습니다. 저는 홍대 지역에서 자라고 커오면서 홍대의 흐름을 몸으로 겪었던 사람입니다. 홍대 예술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밥벌이가 되지 못해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아 떠나는 일이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들도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함께 살아야 더 행복한 세상이니까요.

Q9. 직원들이 원동력이라고 하니 더 궁금합니다. 오브젝트에서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현재 11명이 오브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출신, 영문과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입니다. 오브젝트는 ‘스탭’이나 ‘직원’이라는 호칭 대신 ‘연구원’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물과 작가, 오브젝트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가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를 만나고, 대중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스토리를 들려줄 줄 알아야 하고, MD를 할 줄 알아야 하는 등 역할 범위가 넓기 때문에 알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오브젝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20대들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서 5위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그 범위에 자국 브랜드가 포함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그것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브젝트의 목표는 국내에서 사랑 받는 러브마크 브랜드 5위 안에 드는 것입니다. 규모 상으로는 국내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내는 것 이고요. 더 큰 최종 목표는 오브젝트 해외 진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구 사회에 비해 ‘핸드메이드’의 가치가 저평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외에서는 장인정신에 대한 로열티가 존재합니다. 오브젝트를 하면서 대한민국에 정말 솜씨 좋은 작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작가들과 대한민국의 예술성을 해외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 브랜드의 파워가 곧 국가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다면 너무 멋진 일이겠지요.

나무로 생산 된 종이마저 2년이 지나야 썩고 나일론천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년 유리병은 천만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다행히 에코백을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으로 다양한 업사이클 아이디어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펜타브리드의 크리에이티브를 일상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펜타브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폐품도 작품으로 만드는 펜타브리더들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평소 노트를 사지 않고 이면지를 활용해서 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잡지로 예쁜 표지를 만든 후 집게로 이면지와 함께 집어주기만 해도 근사한 업사이클 노트가 완성된다는 사실. 막 쓰는 노트라도 이왕이면 예쁘게 절약해서 쓰는 센스^^ 지구도 살리고~ 스타일도 살리고~


처음에는 단순히 예뻐서 모아둔 와인 코르크를 버리기가 아까워 인터넷을 찾아보다 냄비받침을 보게 되었다. 코르크를 반으로 잘라 판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인데 탄탄하고 가벼워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거기에 남아있는 와인 향까지 더해 분위기 있는 식탁이 완성 되었다.


평소 청바지를 좋아해 다양한 스타일의 청바지를 많이 구매한다. 유행 지난 청바지는 떨어져 못 입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버리기도 아깝다. 바지통을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지름을 계산해 원 모양의 밑받침을 만든다. 그리고 글루건으로 붙이기만 하면 근사한 바스켓의 탄생!


과일은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먹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다. 귤 껍질을 잘게 자르고 베이킹소다와 글리세린을 섞어 입욕제로 사용하면 비타민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다만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씩 만들어 빨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 저것 다양한 것들을 가지고 다니느라 파우치를 자주 사용한다. 프린트가 마음에 들어 샀는데, 약간의 오염으로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티셔츠를 잘라 나만의 파우치로 만들어 쓴다.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있고 사이즈를 나에게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본 메일은 2014년 12월 24일기준, SHOUT 수신에 동의하신 분들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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